윈도우 핏 창문형 에어컨 설치 불가 조건에서 설치 후기
창문형 에어컨 인기가 뜨겁습니다. 그러나 설치 방법은 판매사에서 배송기사를 통해 설치해 주는 방법과 자가 설치의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판매사 설치는 설치 조건이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설치 불가 판정을 받으면 자가 설치를 해야 하는데 설치 조건과 자가 설치에 대한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창문형 에어컨이지만 모든 창에 달 수 없다고?
1) 창문형 에어컨 설치 조건은?
-창문이 있는 미닫이 창만 설치가 가능함 - 목재 창틀에는 설치 불가
-창문의 한쪽 가로 폭이 최소 45cm 이상 되어야 설치 가능
2) 기본 거치대 설치 환경은 창문을 열었을 때 가로 45cm 이상 세로는 85cm 이상 145cm 미만인데, 여기서 창틀 높이가 145cm 이상이라면 추가 연장 거치대를 사용하면 최대 250cm 높이까지 설치 가능.
2) 설치 불가 판정일 때 자가 설치는?
1. 설치 사례-A) 2021년 1대 설치
벽걸이 에어컨보다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서 창문형 에어컨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신 분들 중에 자가 설치에 부담을 느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설치기사를 통한 옵션을 선택한 분들이 계시리라고 봅니다.
저 역시 작년에 창문형 에어컨을 구입하고 설치기사님의 연락을 받았는데요. 창문을 휴대폰으로 찍어 보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찍어 보내드렸는데 설치가 어려울 것 같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설치할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구매 최소는 하지 않고 설치가 되지 않으면 셀프 설치라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배송을 진행하였습니다.
배송 날이 되어 배송을 받고 기사님께서 직접 방문하셔서 창틀을 점검해 주셨는데 설치가 불가하다는 최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이고 창틀도 나무 창문이어서 창문형 에어컨 설치 조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개개인의 집안 사정에 맞추어 창틀 개조를 해서 설치도 할 수 없고 그러한 작업엔 소비자 클레임의 위험이 있어 설치가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기본 설치에서 벗어난 나사못 몇 개를 더 박아서 어찌어찌 자가 설치를 하였고 한 해 동안 잘 사용하였습니다.
2. 설치사례-B) 어려운 조건은 있어도 불가능한 조건은 많지 않다?
작년에 안방에서 창문형 에어컨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아이들 방에 한대 더 설치를 계획했는데 문제는 안방보다 더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아이들 방은 베란다 확장 개조가 되어있어 베란다가 없는 형식의, 창문이 아닌 유리문이었던 것이죠 아래의 사진과 같은....
그래서 작년엔 생각조차 안 하고 있다가 올해도 찜통더위엔 또 거실에서 재워야 하나? 하는 생각에 너무 번거로워 어떻게든 설치를 해야겠다 싶어 구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안쪽에 수공으로 창틀을 하나 더 만들면 되겠다 싶어서 줄자를 이리저리 대보며 도면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도면은 거창하고 나무 재재를 구매하기 위한 메모 정도..)
그래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 것은 2 중창 중에 안쪽 창틀 안에서 에어컨 설치가 끝난다면 바깥 창쪽은 비가 심하게 오면 닫을 수 있고 열어두면 더운 열기를 배출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글로 쓰면 무슨 말을 하는지 전달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사진이나 실제 설치된 실물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중간 정리를 하면 설치가 불가능한 1. 창문은 PVC 창틀이 아닌 나무 창틀이나. 2. 바깥 베란다 존재 여부 정도입니다.
높이는 연장 거치대를 사용하면 250cm까지 가능하지만 연장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 자재를 사용해 아래쪽 거치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설치 불가능 조건의 나무 창틀에는 에어컨거치대(에어컨을 창틀에 고정시켜주는 테두리 브라킷)를 고정 하기 힘들 이유일 텐데 , 플라스틱 홈의 레일 부분에 브라킷을 끼워 고정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아래쪽 브라킷을 제거해 버리고 나무에 바로 스크루 나사를 사용해 공정해 버리면 그만 이더라고요.
(공사를 하면서 세부적인 부분을 사진을 찍어가며 보여 드리고 싶었으나 막상 작업을 시작하니 작업을 멈추고 중간에 사진 찍기가 쉽지않아 자료로 남기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에어컨 거치대 윗부분은 창틀샤시 홈을 이용해 고정하였습니다. 물론 윗부분은 다행스럽게 쉽게 넘어갔지만 창틀 홈을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고정은 어느 형태로든지 가능합니다. 물론 작업 난위도는 좀 올라가겠지만요.
어지 되었든 최종 고정 형태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어떤 다른 환경이더라도 결국 이 형태를 만들어 냈다면 작업의 80-90%는 끝난 겁니다.
거기에 에어컨만 끼워 넣으면 고정은 되는 거니까요.
오히려 번거로운 작업은 에어컨 가동 시 바깥 창을 열어 놓고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에어컨 아랫부분을 바깥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저는 에어컨 포장재(보일러 작업할 때 많이 쓰이는 한쪽면에 은박이 덮여있는 3mm 정도의 포장재)를 사용해 막아서 예쁘지는 않지만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데는 문제없었습니다. 깔끔하지 않아서 사진은 올리지 않았어요.
4-5mm 합판에 실리콘 작업을 하면 더 깔끔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이즈, 목재 소재 종류만 적으면 자동견적이 가능하고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배송을 해줍니다. 막상 해보면 편리하고 쉽습니다. 가장 번거로운 부분은 사이즈를 재고 구상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안쪽 유리창은 환기할 때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창은 안쪽 창-바깥 쪽창-방충망 순서이기에 안쪽 창은 가동 시에 나무 창틀까지 닫아놓고 바깥 유리창은 비가 많이 올 때는 닫아두려 했는데 왠 만큼 비바람이 몰아 치지 않고서는 에어컨 뒷부분까지 닿지 않아서 아직까지 한 번도 닫아 놓지는 않은 상태이고 현재까지 아주 시원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될 때는 출시가도 70만 원 중반대가 많았고 연장 거치대도 제품과 같이 출시되지 않아 제품을 받아 놓고 연장 거치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올해는 작년에 출시된 재고 제품이었는데 5월 정도에는 40만 원 중반대에도 구입이 가능했지만 글을 쓰는 지금 7월 중순이 넘어간 시점에선 50만 원 초반대입니다.
작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서 차액으로 가까운 집 근처 인테리어점이나 목공소에 의뢰하면 설치가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저도 특별한 금손은 아니지만 사이즈 재고, 간단한 메모하고, 나사못 박는 정도여서 한 1시간 30-40분에 큰 작업은 마무리했습니다. 작년과 달리 연장 거치대로 따로 구입하지 않아 거치대 값으로 나무 자재를 구입해 한 5만 원 중반대로 지출한 것 같습니다.
요즘 새로 지은 아파트는 각 방에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들은 저처럼 아이들 방이나 공부방에 에어컨 설치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부족한 글솜씨로 저의 경험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소음이나 미관적으로나 가능하면 벽걸이 에어컨이 더 좋은 선택일 것 같지만 차선으로 창문형 에어컨도 하나의 좋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설치 불가능 창문은 아주 작은 창문이나 여닫이 창이 아니라면 번거롭지만 가능하니 사진이라도 출력해서 이용하시면 작업이나 공사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세하게 글을 써보려 했으나 사진도 부족하고 설명도 부족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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